레버리지 랩
3배 ETF가 "3배"로 벌리지 않는 이유를 순수 계산으로 확인합니다.
TQQQ 같은 3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가 3배 오른다고 항상 3배 오르는 상품이 아닙니다. 배율은 '하루' 단위로만 정확히 적용되고, 그 결과를 매일 다시 곱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감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같은 계산을 직접 검증해 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나
기초자산이 같은 폭으로 오르내리기만 해도 배율 상품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 봅니다.
횡보장 실험 — 제자리인데 왜 녹는가
기초자산이 같은 폭으로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배율 상품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 직접 돌려 봅니다.
배율별 최종 수익률
±5%를 20번 반복한 뒤
이 실험에는 금융비용·운용보수를 넣지 않았습니다. 오직 오르내림 때문에 생기는 손실입니다.
기초자산은 제자리인데 3배 상품은 -36.6% — 원금의 36.6%가 사라졌습니다.
한 사이클 수익은 (1 + m×이동폭) × (1 − m×이동폭) = 1 − (m×이동폭)² 입니다. 배율 m이 2배가 되면 손실은 4배, 3배가 되면 9배로 커집니다. 1배조차 제자리가 아닌 이유도 같습니다 — 10% 내린 뒤 10% 오르면 원금에 못 미칩니다.
얼마나 위험한가
기대수익률·변동성을 직접 넣어 배율별 결과 분포가 어떻게 벌어지는지 봅니다.
배율별 결과 분포 (몬테카를로)
같은 기대수익률·변동성에서 배율만 바꾸면 결과 분포가 어떻게 벌어지는지 봅니다.
최종 배수 분포
QQQ 가정 · 2,000회 시뮬레이션 · 시드 고정
시뮬레이션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을 보세요. 배율이 높을수록 위쪽 꼬리는 길어지지만, 절반의 경우는 더 낮은 곳에 떨어집니다.
이 시뮬레이션은 매일의 수익률이 서로 무관한 정규분포라고 가정합니다. 실제 시장처럼 폭락이 연달아 오는 상황은 반영되지 않으므로, 레버리지에는 오히려 후한 결과입니다. 같은 입력이면 항상 같은 숫자가 나오도록 난수 시드를 20260818로 고정했습니다.
일일 재조정과 변동성 감쇠
레버리지 ETF는 스왑 계약으로 포지션을 매일 장 마감 후 다시 맞춥니다(일일 재조정, daily rebalancing). 그날 하루치 기초지수 수익률에만 정확히 배율을 곱하고, 다음 날은 그 결과 위에서 다시 배율을 곱합니다. 그래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손실이 배율의 제곱만큼 불어납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하루 +10% 오른 뒤 다음 날 -10% 내리면, 3배 상품은 (1+3×0.1)×(1-3×0.1)-1 = 1.3×0.7-1 = -9%가 됩니다. 기초지수 자체는 1.1×0.9-1 = -1%만 잃었으니 단순히 3배로 기대하면 -3%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6%p 더 잃습니다.
비용까지 더하면
실제 계산식은 '오늘 가치 = 어제 가치 × (1 + 배율 × 당일수익률 − 일일비용)'입니다. 일일비용은 '(배율−1) × (조달금리+스프레드) ÷ 252 + 운용보수 ÷ 252'로, 빌린 돈에 대한 이자와 운용보수를 하루치로 나눈 값입니다. 기본 종목인 TQQQ(3배)로 계산하면 조달금리 4.5%+스프레드 0.5%를 배율차(2)만큼 곱한 연 10%에 운용보수 0.84%를 더해 연 10.84%, 하루로 나누면 약 0.043%가 매일 원금에서 빠집니다.
이 배포판에는 실제 종목 데이터가 없어 실제 경로 비교 대신, 등락폭을 직접 입력하는 횡보장 실험과 기대수익률·변동성을 입력하는 몬테카를로 두 가지 순수 계산으로 같은 현상을 확인합니다.
장기 보유 상품이 아닙니다
위 계산에서 보듯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횡보장에서는 손실이 기초지수보다 훨씬 크게 불어납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는 짧은 기간의 방향성 베팅에 쓰이는 상품이지, 몇 년씩 묻어두는 자산이 아닙니다. 운용보수와 금융비용도 매일 빠져나가므로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만큼 더 깎입니다.
감쇠가 항상 손해는 아닙니다
기초지수가 한 방향으로 꾸준히 오르는 추세장에서는 오히려 단순 배율보다 더 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이틀 연속 +5%씩 오르면 누적 수익률은 1.05×1.05-1 = 10.25%이고, 단순히 3배를 곱하면 30.75%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실제 3배 상품은 (1+0.15)×(1+0.15)-1 = 32.25%로, 단순 3배보다 오히려 1.5%p 더 벌립니다. 감쇠는 '방향이 없을 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지, 무조건 손해를 뜻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