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실제로 지수의 몇 배가 됐을까 (SEC 공시 실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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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실제로 지수의 몇 배가 됐을까 (SEC 공시 실측)

3배 레버리지 ETF 여러 종목의 SEC 공시 실측값을 기초지수와 나란히 놓고, 이론적 배수와 실제 결과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살펴봅니다.

레버리지 ETF는 상품 설명에 “일간 목표 배수 3배”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5년쯤 오래 들고 있으면 기초 지수가 오른 만큼의 3배가 될 것이라고 가정하기 쉽습니다. 실제 SEC 공시가 보고하는 결과는 어떤지 종목 여러 개를 나란히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이론과 실제의 첫 대조 — TQQQ 5년

가장 유명한 3배 상품인 TQQQ(ProShares UltraPro QQQ)의 SEC 요약투자설명서(497K)에 있는 최근 5년(2020-01-01~2024-12-31) 평균 연수익률은 30.51%입니다. 같은 표에 실린 기초 지수 나스닥100의 5년 평균 연수익률은 20.15%입니다.

단순히 “3배”라는 표시만 보면 20.15% × 3 = 60.45%가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실측치는 그 절반 정도인 30.51%입니다. 두 값 사이 약 29.94%p만큼의 격차가 5년이라는 기간 안에서 벌어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 격차의 이름은 “변동성 잠식”

레버리지 상품은 일간 목표 배수(3배)로 매일 노출을 새로 맞춥니다. 지수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할수록(변동성이 클수록) 그 재조정 과정에서 누적 수익이 원본 지수 × 배수 값보다 작게 나오는 경향이 생깁니다. 원리를 더 풀어 쓴 글은 레버리지 ETF는 왜 지수의 3배로 오르지 않을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 종목이 아니었다 — 10개 상품 실측 비교

이 격차가 TQQQ 한 종목의 우연한 결과인지 확인하려면 다른 레버리지 ETF도 함께 봐야 합니다. 아래 표는 각 상품의 최근 497K에 실린 평균 연수익률과, 같은 표에 함께 실린 기초 지수의 같은 기간 평균 연수익률을 나란히 정리한 것입니다. 기준일과 기간은 상품마다 조금씩 다르며 세부는 원문 링크에 각각 표기되어 있습니다.

티커배수기초 지수ETF 5년(연평균)지수 5년(연평균)지수×배수(이론)실측 갭
TQQQ나스닥10030.51%20.15%60.45%−29.94%p
UPROS&P 50021.01%14.51%43.53%−22.52%p
SPXLS&P 50025.80%14.42%43.26%−17.46%p
UDOW다우존스9.55%10.54%31.62%−22.07%p
TECLTech Select25.55%18.24%54.72%−29.17%p
QLD나스닥10029.01%20.15%40.30%−11.29%p
SSOS&P 50020.13%14.51%29.02%−8.89%p
SOXL반도체6.83%
TNA러셀2000−6.51%
TMF20년+ 국채−34.72%

ProShares(TQQQ/UPRO/SSO/QLD/UDOW) + Direxion(SPXL/SOXL/TECL/TNA/TMF) 최근 497K 요약투자설명서에서 발췌한 최근 5년 평균 연수익률(연말 기준). “이론 배수”는 기초 지수 값 × 상품 배수를 단순 곱한 값이며, 실제 상품의 목표를 뜻하지 않습니다. 기초 지수의 5년 값이 표에 함께 실리지 않은 상품(SOXL·TNA·TMF)은 지수 열을 비웠습니다.

기초 지수와 나란히 비교할 수 있는 7종 모두에서 실측치가 “지수 × 배수”보다 작게 나왔고, 갭은 최소 −8.89%p(SSO, 2배)에서 최대 −29.94%p(TQQQ, 3배)에 달했습니다. 배수가 큰 상품일수록, 기초 지수의 변동이 심할수록 이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경향이 표에서 읽힙니다.

실측 5년 vs 지수×배수 이론값 — 7개 상품

지수×배수(이론)실측 5년 연평균
지수×배수(이론)실측 5년 연평균
위 표에서 기초 지수 5년 값이 함께 실린 7종만 그렸습니다. 파란 선(이론)이 항상 위, 주황 선(실측)이 항상 아래에 있습니다.

하락도 배수만큼이 아니다 — 최악 분기 값

같은 497K에 실린 각 상품의 가장 나빴던 분기 수익률(worst quarterly return) 역시 “지수 × 배수” 계산으로 예측한 값과 다르게 나타납니다. 3배 상품이 정확히 −60%로 찍히는 것도 아니고, −60%보다 더 크게 빠지기도 합니다.

티커배수최고 분기최저 분기
TQQQ+104.49%−58.60%
UPRO+61.08%−60.46%
SPXL+60.90%−60.54%
UDOW+50.93%−66.36%
TECL+100.61%−53.94%
SOXL+98.91%−65.90%
TNA+116.84%−76.88%
TMF+62.49%−37.72%
QLD+64.95%−42.26%
SSO+40.89%−40.92%

497K에 “Highest / Lowest Quarterly Returns” 항목으로 실린 값. 상품·기준일이 상품마다 다르며 원문 링크에 각각 표기되어 있습니다.

러셀2000 3배인 TNA의 −76.88%나, 반도체 3배인 SOXL의 −65.90%처럼 −60%를 훨씬 넘긴 분기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 상품을 들고 있었다면, 한 분기 만에 원금의 3분의 2 이상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다음 분기에 지수가 원래 자리로 돌아오더라도 원금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3분의 1 남은 원금이 3배 배수로 회복하려면 3배 배수 그 자체 크기만큼 반등이 나와야 하지만, 지수는 원래 자리로 갈 뿐이라 산술적으로 불가능합니다).

TMF: 채권 3배가 5년간 −34.72%

채권 3배 상품인 TM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는 최근 5년 평균 연수익률이 −34.72%로, 이 표에서 가장 부정적인 값을 보입니다. 이 기간 미국 장기 국채 지수는 금리 상승 국면을 크게 겪었고, 그 하락이 3배 배수와 변동성 잠식이 함께 작용해 상품 잔고를 크게 깎았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3배 주식 상품(TQQQ·SPXL 등)은 시장이 상승 국면이었기에 양수 값이 찍혔지만, 그 안에서도 이론 배수 대비 큰 폭의 갭이 났다는 점이 함께 드러납니다. 시장 방향이 상품과 반대일 때는 “지수 × 배수”보다 더 크게 빠질 수 있다는 점, 시장 방향이 상품과 같아도 이론 배수만큼은 오르기 어렵다는 점, 이 두 가지가 함께 보이는 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가 스스로 하는 경고

운용사도 이 점을 상품 설명서 안에서 여러 번 반복합니다. ProShares는 TQQQ 요약 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에서 “The fund seeks daily investment results, before fees and expenses, of 3× the daily performance of the Nasdaq-100 Index”라고 명시하고, 이어 “The fund is not appropriate for investors who do not intend to actively monitor and manage their portfolios”라는 문장을 별도의 경고 상자에 넣어둡니다.

같은 계열 상품인 Direxion Daily(SPXL·SOXL·TNA·TMF·TECL) 상품들도 요약 투자설명서에 거의 동일한 취지의 경고문을 담고 있습니다. 즉 “일간” 배수를 목표로 하는 도구이지 장기 보유·적립을 상정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상품 자체가 스스로 강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숫자를 직접 눌러보고 판단하기

이 글에 인용된 수치는 모두 SEC EDGAR에 등록된 요약 투자설명서(497K)의 원문에서 가져온 것이며, 우리 사이트의 레버리지 랩 화면에도 같은 표가 종목별로 실려 있습니다. 기간·기준일·기초 지수를 직접 눌러보면 “왜 3배가 3배가 아니었나”가 감각적으로 더 잘 잡힐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랩에서 종목별 실측 표 보기상품별 SEC 공시 실측값과 기초 지수 값이 함께 정리되어 있습니다. 최고/최저 분기, 성장 곡선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를 이론 관점에서 풀어 쓴 글이 함께 있습니다. 이 글(실측)과 나란히 읽으면 이해가 더 쉬워집니다.

레버리지 ETF는 왜 지수의 3배로 오르지 않을까변동성 잠식(volatility decay)의 원리를 공식 경고문·가정 예시로 정리한 이론 편입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특정 상품의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